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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번째 드라마 리뷰는 따끈따끈한 2022년 작품 '우리들의 블루스'입니다. 이 드라마는 14명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서정적이면서 애잔하게, 때론 신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노희경작가의 <라이브> 이후 3년 11개월 만의 복귀작이. 배우 라인업도 화려하고, 현실 커플인 신민아와 김우빈이 함께 드라마에 출연해서 시작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드라마 초반에 미성년자 임신과 낙태에 대한 소재가 그려지면서 불편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가 말하고 싶은 바가 뚜렷해지고, 배우들의 연기도 극에 달하면서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그럼 연기 장인들이 대거 출연한 '우리들의 블루스'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고고고!

 

 

1.  우리들의 블루스 기본정보

편성 : tvN (2022.04.09 ~ 2022.06.12, 20부작)

최고시청률 : 14.6%(닐슨코리아)

연출 :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 극본 : 노희경

출연 : 김혜자, 고두심,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노윤서, 배현성, 기소유 외.

 

2.  우리들의 블루스 등장인물

이 드라마는 제주도 푸릉리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옥동 : 젊을 적 태풍에 남편이 죽고, 아들을 어떻게든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 남편과 재혼을 하고, 아들 동석에게 상처를 주었다.

하나뿐인 아들 동석과 살가운 말 한마디 섞지 못하는 칠십 중반의 말수 적고 무뚝뚝한 삼촌(제주 말론 아저씨, 아줌마가 다 삼촌이다.)

*동석 : 어릴 적 아버지와 누나를 잃고, 엄마 마저 아버지의 친구에게 재가하고 이복 형제들에게 매일 괴롭힘을 당하며 자랐다.

그래서 괴팍하고 모난 성격으로 자랐지만 지켜주고 싶었던 첫사랑 선아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열일곱, 서른둘 두번이나 버림받는다.

10년 정도 지났나, 남은 것이라곤 트럭만물상 하나로 제주에서 먹고 사는데 선아가 초라한 모습으로 다시 동석 앞에 나타났다. 

*선아 : 이혼을 당하고 맨몸으로 고향 제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곳에서 거칠지만 제법 좋은 오빠였던 동석을 다시 만난다.

*춘희 : 남편과 아들 셋을 먼저 보내고 남은 아들 하나가 말도 없이 결혼해 살다가 며느리가 손녀 은기를 데리고 왔다.

일이 바빠 은기를 잠깐 맡기고 간다는데 하루만 봐도 너무 힘들다. 

*은희 : 사십대 후반 생선가게를 운영하며 싱글이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중퇴를 한 후 생선 장사를 시작하며 동생들 뒷바라지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첫사랑 한수가 제주에 돌아왔다. 팍팍하게 살아왔던 그녀의 삶에 가슴 촉촉한 설렘이 찾아왔다.

*한수 : 가난한 집안에서 홀로 대학을 나와 은행 지점장까지 하고 있지만 골프선수 딸 뒷바라지를 하느라 빚이 산더미이다. 그러다 고향 제주 푸릉의 은행지점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다시 만난 친구 은희가 알짜배기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자존심을 무릅쓰고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영옥 : 천성이 밝고 맑지만 까칠한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이다. 부모님이 일찍 죽고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와 자신만 남겨졌다. 18살까지 보육원에서 살다가 일거리를 찾아 나왔다. 그러다 언니와 떨어져 있고 싶어 제주까지 내려와 애기 해녀가 되었다. 그러다 해녀 배를 모는 선장 정준를 만나 썸을 타게 된다.

*박정준 : 마음 따뜻하고 성실한 청년이다. 물질하는 해녀들을 바다에 태우며 뱃삯을 받는 일도 하고 은희를 도와 생선을 팔기도 한다. 그러다가 애기해녀 영옥을 만나게 된다. 얼굴도 이쁘고 털털하고 물질도 잘하는 그녀가 정준은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 

*정인권 : 욱하는 성질에 말도 거칠지만 천성은 그렇지 않다. 어릴 적 가난이 싫어 깡패가 되었다가 아내가 아들을 버리고 집을 나갔다. 그러다 어머니가 사고로 죽고 정신을 차렸다. 아들 현이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순댓국을 팔며 열심히 산다.

*방호식 : 살갑고 인정이 많다. 호식 또한 어릴 적 가능했고, 여자를 만나 딸 영주를 낳았지만 정신을 못차리고 도박을 하게 된다. 아내는 도망가고 세 살 배기 영주만 남았다. 이 후 첫사랑인 은희의 도움을 받아 얼음가게를 차려 기계처럼 열심히 일만 하며 손에 넣어도 안아플 딸 영주를 애지중지 키운다. 

*방영주 / 장현 : 방호식과 정인권의 딸과 아들로 집안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삼촌들과 제주 바닥이 너무 지겹다.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서울로 대학가려고 하지만 덜컥 발목이 잡혀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3. 우리들의 블루스 리뷰

이 드라마는 회차의 주제에서 주인공이 오롯한 주인공이 되고, 다른 스토리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부분이 좋았다.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응원받아야 하는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 자체를 응원하며 '행복하라!'라고 외쳐주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이정은 배우와 이병헌 배우의 연기가 너무 훌륭했다. 

이정은 배우는 1~4화에선 첫사랑 설레임을 표현하면서 해맑고, 행복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12~13화에서는 친구와의 갈등을 겪는 모습에서 배신감과 우정의 복합적인 묘사를, 그리고 다른 회차에서는 고향 친구들과 삼촌들을 살뜰히 챙기는 의리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은희' 그 자체로 보여주었다. 이병헌 배우의 연기는 말 해 무엇하리, 마지막회 연기는 압권이었다. 수십 년동안 묵힌 응어리를 엄마에게 끄집어내고 토해내는 모습이나 엄마를 위해 눈 쌓인 한라산에 등반해서 백록담 동영상을 찍으며 영상편지를 보내는 모습. 눈물이 맺혀있지만 그 안에 슬픔, 애정, 후회 모든 것을 담아 연기했다. 오열하지 않았지만 오열한 연기를 본 것 같은 이병헌의 연기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만큼 묵직하게 남아있다. 

그리고 청각장애인 배우 이소별과 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 님의 연기도 너무 좋았다. 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하면서도 다른 방법으로 소통하는 에피소드를 다루는데 무겁지 않은 사건과 자연스러운 일상 모습이 좋았다. 이들을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존중하고, 우리도 그래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 에피소드도 인상적이었고, 실제 장애인을 키운 부모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고 한다.

마지막회 마지막 장면에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 알고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살았던 나의 모습을 들켜서일까? 나도 앞으로 조금 더 행복해져야겠다고 생각이 든 드라마였다.

 

4. 우리들의 블루스 해외리뷰

'우리들의 블루스'는 걸작이며, 저에게 있어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최고의 연기력, 최고의 대본, 연출, 삶의 한 조각인 드라마입니다. 이 대본은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각자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합니다. 배우들은 최고의 연기를 하고 그들이 맡은 역할에서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 평범한 사람들의 파란 음악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 회마다 정말 감동적입니다. (whiteskyxxxxxx)

 

이 시리즈는 드라마틱한 로맨스와 우정에 대한 통찰력 있는 묘사가 잘 되어있고, 웃음과 감동을 줍니다. 등장인물들은 결점이 있고 인간과 금전적, 정신적 그리고 많은 고난을 포함한 그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이 보편적으로 느껴집니다. 제주의 수산시장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대단한 드라마 소재로 쓰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것은 꼭 봐야하는 최고의 한국 드라마이다. (phd-xxxxx)

 

방금 8화를 마쳤습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편은 아닌데 이 에피소드로 눈물이 났습니다. 이 드라마는 동화 같은 로맨스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가 아니라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는 평범하기보다 오히려 불행이 있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묘사를 보여주고 그들이 행복을 찾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mangogal-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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